사진 찍을 때 표정이 굳는다면, 스튜디오밥스는 이렇게 찍습니다

BOBS 2026.10.13 00:37:19

프로필 촬영 날짜를 잡고 나면 이런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카메라 앞에만 서면 표정부터 굳는다고요.

「카메라 앞에 서면, 왜 표정부터 굳을까요?」

스튜디오밥스는 카메라 앞이 어색한 분을 만나면 그 어색함을 없애려고 하지 않습니다.
어색한 채로도 편하게 서 있을 수 있는 상태를 먼저 만듭니다.
그 방식을 원칙 위주로 적어 봤습니다.

밝은 배경에서 아이보리 니트를 입고 팔에 기대어 환하게 웃는 여성 프로필

긴장이 풀린 뒤에 나온 자연스러운 웃음

1. 어색한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은 평소에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처음 서는 분도, 여러 번 찍어 본 분도 어색해합니다.

특히 큰 마음 먹고 준비한 프로필이니 실패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일수록 몸이 먼저 굳습니다.
저희는 이 마음을 고쳐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당연한 반응으로 받아들입니다.

강사님이든 원장님이든 대표님이든 다르지 않습니다.
평소 말을 잘하는 분도 카메라 앞에서는 말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표정은 보정이 안 되기 때문에 표정에 시간을 씁니다

포즈나 머리 모양은 촬영 뒤에 어느 정도 다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표정과 느낌은 보정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촬영 시간을 쓰는 우선순위를 표정에 둡니다.
자세가 조금 흔들려도 표정이 살아 있는 컷이 끝까지 남기 때문입니다.

밝은 배경에서 베이지 정장을 입고 앉아 턱에 손을 대고 미소 짓는 여성 프로필

자세보다 표정이 먼저 보이는 컷

3. 한 장에 성공하려는 마음부터 내려놓게 합니다

프로필 촬영에서는 많은 컷을 찍고 그중에서 고릅니다.
한 장 한 장이 시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잘 나올지 걱정하기보다 해 보고 싶은 표현을 먼저 다 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서시면 오히려 좋은 컷이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잘 안 나온 컷도 나중에 같이 봅니다.
내게 이런 표정이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도 촬영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4. 렌즈 대신 사람을 보게 합니다

카메라를 바라보라는 말을 들으면 시선이 오히려 딱딱해집니다.
렌즈는 표정이 없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렌즈 너머에 있는 사람을 본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찍는 저희가 계속 말을 건네는 것도 그 시선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흰 배경에서 흰 블라우스를 입고 턱에 손을 댄 채 웃는 여성 클로즈업

렌즈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시선

5. 자세를 고치기 전에 칭찬부터 합니다

긴장한 분께 고칠 점부터 말하면 몸이 더 굳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잘 되고 있는 부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표정이 풀리고 포즈도 따라서 좋아집니다.
고치는 이야기는 그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세는 편안한 하나를 먼저 만들어 둡니다.
몸이 안정되면 표정에 쓸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6. 웃음은 한 번에 크게 가지 않습니다

웃어 달라는 말에 갑자기 크게 웃으려 하면 표정이 어색해집니다.
저희는 웃음을 한 번에 요구하지 않고 조금씩 끌어올립니다.

꼭 웃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무표정도 종류가 있어서, 속에 생각이 도는 표정이면 그것대로 좋은 사진이 됩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쪽을 현장에서 같이 찾습니다.

회색 배경에서 흰 셔츠를 입고 팔짱을 낀 단발 여성이 입꼬리만 살짝 올린 정면 컷

웃음의 크기를 그 사람에 맞춘 컷

7. 찍는 도중에 같이 보고 맞춰 갑니다

촬영 중간에 화면으로 같이 확인하는 시간을 둡니다.
찍히는 분이 자기 사진을 직접 보면 막연한 불안이 줄어듭니다.

보고 나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바로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도 보이는 것을 말씀드리고 같이 방향을 조율합니다.

촬영은 작가가 이끄는 일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는 일이기도 합니다.
믿고 맡겨 주시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편하게 해 주세요.

회색 배경에서 검은 블라우스를 입고 한 손으로 옆을 가리키며 웃는 여성 강사 프로필

같이 맞춰 가며 찾은 그분다운 동작

어색한 채로 오셔도 괜찮습니다

촬영 전에 따로 준비하실 것은 많지 않습니다.
평소에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며 카메라에 조금 익숙해지시면 도움이 됩니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저희가 맞춰 갑니다.
표정이 굳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이유부터 같이 찾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색함을 지우려 하기보다
어색한 채로도 편한 상태를 먼저 만듭니다.